서울 신고가는 여름 내내 올랐고, 지방은 8%에서 5%로 내려갔다

2026년 6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 신고분을 매주 모아 전국 119개 시군구의 신고가 비중을 셌다. 이 기간 서울은 29.4%에서 38.2%로 올랐고, 지방 광역시는 8%에서 5%로 내려갔다.

주마다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서울과 지방 광역시 사이가 좁혀진 주는 한 번도 없었다.

여기서 신고가는 최근 3년 안의 최고가다

이 글에서 신고가라고 부르는 건 최근 3년 안에 거래된 값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새로 갈아치운 거래다. 역사적 최고가와는 다르다. 신저점은 반대로 같은 3년 안에서 가장 낮은 값을 새로 쓴 거래다.

그래서 2021~2022년 고점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단지도 최근 3년 안에서 제일 비싼 값에 팔리면 신고가로 잡힌다. 이 비중은 전 고점 돌파보다는 최근 흐름 안에서 값이 위로 밀리는 정도를 보여 준다. 비교는 같은 단지, 같은 평형끼리만 했다. 그 주에 큰 평형이 여러 건 팔렸다고 값이 오른 것처럼 잡히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주별 신고 건수와 신고가 비중

주전국 신규신고신고가전국 비중서울 비중
6/131,231––31.0%
6/207,0161,05815.1%29.4%
6/278,0721,22115.1%–
7/037,1421,29618.1%32.6%
7/107,4221,35018.2%36.5%
7/187,1301,33218.7%33.1%
7/257,0061,21317.3%34.9%
8/015,768––38.2%
8/084,676–19.0%34.8%
8/175,7421,08218.8%35.0%
8/256,5181,11517.1%38.2%

6월 13일은 집계 첫 주라 신규 신고분이 적게 잡혔다. 빈칸은 원자료에 수치가 따로 표기되지 않은 곳이고, 추정치로 채우지 않았다.

서울이 그린 선은 계단이었다

서울 신고가 비중전국 신고가 비중
40 30 20 10 0 6/13 7/03 7/18 8/08 8/25

서울 선은 곧게 오르지 않았다. 7월 10일 36.5%까지 올랐다가 다음 주 33.1%로 내려앉았고, 8월 1일 38.2%를 찍은 뒤에도 34.8%로 물러섰다.

그래도 물러선 자리는 매번 직전보다 높았다. 조정 때 값이 29.4%, 33.1%, 34.8%로 조금씩 높은 데서 멈췄고, 가장 높았던 38.2%는 8월 1일과 8월 25일에 두 번 나왔다.

전국은 6월 20일과 27일 15.1%에서 7월 들어 18%대로 올라섰고, 8월 8일에는 19.0%까지 갔다.

지방 광역시는 5%까지 내려갔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 세종을 묶은 지방 광역시의 신고가 비중은 이 기간 한 번도 두 자릿수에 올라서지 못했다. 8%에서 시작해 7%를 지나 8월 마지막 주에는 5%까지 내려갔다. 그 주 서울은 38.2%였고, 두 시장을 섞은 전국 평균은 17.1%였다. 어떤 주에는 울산·대전·인천에서 신고가가 사실상 나오지 않았다.

거래는 있었다. 7월 25일 한 주만 해도 부산 615건, 인천 449건, 대구 446건, 대전 305건, 울산 218건이 신고됐다. 그중 최근 3년 최고가를 넘은 거래가 드물었다.

전국 신저점은 주에 따라 34건에서 347건까지 오갔고, 주별로 신고가가 신저점의 5배에서 14배였다. 전국으로는 신고가가 훨씬 많았지만, 광역시에서는 신고가보다 신저점이 더 눈에 띄는 주가 반복됐다.

7월 25일 광주는 왜 0건이었을까

7월 25일 집계에서 광주는 아파트 신규 신고가 0건이었다. 실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 이 주 신고분이 아직 덜 들어온 것으로 본다. 같은 주 광주 오피스텔 매매는 25건이 잡혔고, 이렇게 빈 주는 대개 다음 주 집계에서 메워진다.

같은 이유로 최근 2~3주 자료는 늘 덜 채워져 있어서, 이 글의 8월 마지막 주 수치도 최종값이 아니다.

거래는 경기가 많았고 신고가 비중은 서울이 높았다

신고 건수는 경기가 서울의 두세 배였다. 7월 25일에는 2.7배, 8월 첫째 주에는 2.3배였고, 어떤 주에는 경기 하나가 전국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채웠다. 신고가 비중은 거꾸로였다. 경기가 19% 안팎일 때 서울은 35~38%였다.

주경기 신규신고서울 신규신고
6/273,833–
7/033,888–
7/103,8781,307
7/183,563–
7/253,5871,310
8/012,879–
8/082,247–
8/17–1,217
8/253,342–

경기 안에서 오른 곳은 정해져 있었다

경기에서 신고가 비중 상위에 반복해서 오른 곳은 여섯 곳 안팎이었다.

지역주간 거래신고가 비중성격
화성 동탄구447건34%신도시·물량 최다
성남 분당구123건34%강남 접근성
성남 중원구–38%기간 중 경기 최고
광명시61건36%서울 남서 인접
성남 수정구30건30%표본 얇음
용인 수지구112~126건28%신도시축

광명은 서울 남서쪽에 붙어 있고, 분당·수정·중원은 강남으로 가기 쉽고, 동탄과 수지는 신도시다. 서울과 맞닿았거나 광역철도로 이어진 곳들이라 경기의 상승은 서울에서 번져 나간 쪽에 가까워 보였다.

이 기간 경기권 최고가는 성남 분당구 양지마을 3단지(금호) 192㎡대의 29억 9,500만 원이었다. 용인 수지의 e편한세상수지 102㎡대가 21억 3,000만 원, 안양 평촌어바인퍼스트더샵 104㎡대가 14억 원에 팔렸다. 용인 죽전자이2차 133㎡대는 8억 3,000만 원이었다.

100억과 1억 3,500만이 똑같이 한 건이다

신고가 비중은 건수로 센 비율이라 금액 크기는 들어가지 않는다. 이 기간에 실제로 잡힌 사례를 나란히 놓았다.

단지평형체결가
한남더힐178㎡대100억
양지마을 3단지(금호)192㎡대29억 9,500만
한양3차147㎡대29억
미성63㎡대15억 3,000만
해링턴플레이스안암76㎡대12억 4,000만
삼천리135㎡대8억 6,800만
리치빌106㎡대3억 2,000만
동광하이빌(102)79㎡대2억 5,000만
대호세화58㎡대1억 3,500만

맨 위와 맨 아래는 금액이 약 74배 차이 나지만, 비중을 계산할 때는 둘 다 한 건이다. 어느 주에 작은 평형이나 싼 단지에서 신고가가 여러 건 몰리면 비중은 크게 오르는데, 그 지역 집값이 그만큼 움직였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지표를 얼마나 올랐는지보다 몇 군데에서 값이 밀려 올라가고 있는지를 보는 데 쓴다. 금액은 중앙가 변화로 따로 보는데, 두 지표는 자주 엇갈렸다. 거래가 적은 지역에서는 비중이 크게 튀기도 해서 거래량, 중앙가, 전세가율과 같이 놓고 본다.

거래가 가장 적던 주에 비중은 가장 높았다

전국 주간 신규 신고는 6월 27일 8,072건이 가장 많았고, 8월 8일 4,676건으로 42% 줄었다가 8월 25일 6,518건까지 돌아왔다. 거래가 가장 적었던 그 8월 8일에 전국 신고가 비중은 19.0%로 기간 중 가장 높았다.

내가 보기에 가장 그럴듯한 설명은 매물이 줄었다는 것이다. 팔려는 쪽이 급하지 않으면 호가를 내리지 않고, 사려는 쪽은 물건이 적으니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오면 값을 맞춰 산다. 8월 초 휴가철이라 매물이 더 천천히 돈 것도 겹친다.

매수 대기 수요가 특정 단지에 몰리거나, 늦게 신고되는 저가 거래가 아직 안 들어왔을 때도 같은 숫자가 나온다. 어느 쪽인지는 매물 건수와 호가를 봐야 아는데, 실거래 신고 자료에는 매물 재고가 없다.

가을에는 서울이 40%를 넘는지 본다

가을에는 서울이 38.2%를 넘어 40%대에 올라서는 주가 나오는지 볼 생각이다. 그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건 조정 때 멈추는 자리가 계속 높아지는지다.

거래량이 7,000건대로 돌아오면서 신고가 비중이 유지되면, 거래가 줄어든 채 오른 이번 여름과는 다른 상승이다. 지방 광역시가 두 자릿수에 올라서는 주가 나오면 격차가 줄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경기는 8월 8일 2,247건까지 빠졌던 거래가 3,000건대로 돌아오는지 본다.

자료는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의 주간 신규 신고분이다.

이 글은 공개된 실거래 자료를 정리한 기록이고 특정 지역이나 단지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실거래 신고에는 시차가 있어 최근 주차 수치는 바뀔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몫이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