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남한산성면의 계곡 카페 카페뷰바이월드그린에 여름 물놀이를 다녀왔다. 계곡을 정비해 두고 바로 옆에서 커피와 빵, 피자를 팔아서 물놀이와 카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에는 계곡을 낀 카페가 줄지어 있는데, 여기도 그중 하나다.

위에서 내려다본 야외 테라스. 파라솔 아래 자리에서 바로 계곡이 보인다.
주소와 영업시간, 메뉴 가격
| 항목 | 내용 |
|---|---|
| 주소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373 1층 (지번 불당리 27-2) |
| 전화 | 0507-1429-3730 |
| 영업시간 | 토요일 09:00~20:00 (라스트오더 19:30), 그 외 09:30~19:00 (라스트오더 18:30) |
| 주차 | 전용 주차장, 인근 공영주차장 (성수기엔 이중주차) |
| 대표 메뉴 | 뷰 라떼 8,500원, 생강라떼 8,500원, 레몬라이즈 7,500원, 소금빵 4,700원, 크로와상 5,000원, 피자 |
| 시설 | 계곡 야외테라스, 2층 실내, 발 씻는 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
음료를 꼭 사야 계곡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여름 성수기에는 주변 공영주차장 자리가 잘 나지 않고, 놀다 보면 배도 고파진다. 그럴 바엔 여기 주차하고 시설을 같이 쓰는 편이 마음 편하다.
계곡 바로 옆 파라솔 자리
이 카페의 핵심은 계곡을 바로 옆에 두고 앉는 야외 테이블이다. 파라솔과 나무 그늘 아래로 테이블이 늘어서 있어서, 좋은 자리만 잡으면 다른 걸 하지 않고 계속 앉아 있어도 충분하다.

자리를 잘 잡으면 계곡이 바로 옆이다.
이 자리가 좋은 건 물놀이하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어른은 앉아서 쉴 수 있다는 점이다. 물가에서 눈을 못 떼는 건 어차피 마찬가지인데, 서서 지키는 것과 그늘에서 커피를 들고 지키는 건 체력 소모가 완전히 다르다.
다만 물 근처라 그런지 벌레가 상당히 많았다. 벌레에 거부감이 없어야 야외 자리가 편하고, 벌레가 부담스럽다면 실내에 있는 게 낫다.
빵 진열대가 큰 2층 실내

2층으로 된 실내. 통유리라 쾌적하고 빵 진열대가 꽤 크다.
계곡 카페라고 실내가 대충인 곳은 아니었다. 2층으로 된 실내가 썩 괜찮았다. 일단 쾌적하게 시원하고, 진열된 빵을 보고 있으면 가끔은 밖보다 안에서 시원하게 있고 싶어지기도 한다.
주문하면 밖에 있어도 방송으로 불러 주니 안에서 기다릴 필요는 없다. 다만 더운 날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은근히 피곤해서, 그냥 받아서 나가는 쪽이 마음 편했다.
다슬기가 보이는 넓은 계곡

얕은 곳과 깊은 곳이 섞여 있어서 나이대별로 놀 자리가 나온다.
계곡 자체가 꽤 넓고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얕은 곳도 있지만 제법 깊은 곳도 있어서 아이 나이나 취향에 따라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물이 맑아서인지 다슬기가 꽤 보였고, 몇 마리 잡는 재미도 있다. 작은 물고기도 있어서 아이들은 정신없이 논다.

축대까지 정비돼 있어서 물놀이 자리로는 안정적인 편이다.
계곡에서 올려다보면 꽤 높다

계곡 바닥에서 올려다본 모습. 카페 테라스까지 높이가 제법 있다.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는데, 계곡에서 올려다보면 생각보다 높다. 게다가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딱 두 군데뿐이라 어린아이들끼리만 내려보내기에는 좀 위험해 보였다. 아이만 보내 놓고 테라스에서 지켜보기보다는 같이 내려가거나, 적어도 아이가 계속 눈에 들어오는 자리를 잡는 게 좋겠다.
물놀이 끝나고 발 씻는 곳

물놀이를 마치고 발을 씻고 갈 수 있는 시설.
바닷물이 아니라 계곡물이니 안 씻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그래도 발가락 사이에 낀 모래를 씻고 차에 탈 수 있어서 돌아오는 길이 편했다.
지붕 덮인 계단과 그네, 킥보드

한옥 건물 옆으로 난 계단. 지붕이 덮여 있어서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두 길 가운데 하나가 이 계단이다. 반투명 지붕을 씌워 놓아서 한여름 뙤약볕이나 소나기를 피할 수 있고, 옆으로는 인조잔디를 깐 통로가 이어진다. 계단 초입에 이용 안내판이 붙어 있으니 한 번 읽고 내려가면 된다. 경사가 있는 편이라 젖은 발이나 슬리퍼로 뛰어 내려가면 미끄럽고, 물놀이를 마치고 올라올 때가 특히 그렇다.
계곡 말고도 그네, 킥보드, 세발자전거 같은 놀거리가 있어서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나 물놀이를 끝내고도 기운이 남은 아이한테 요긴하다.
성수기 주차는 이중주차가 기본

여름 성수기 주차장. 이중주차가 거의 기본이다.
제일 큰 관문은 주차였다. 성수기에는 이중주차가 거의 필수라, 차를 가져온 사람은 언제 전화가 올지 몰라 계속 대기 상태가 된다. 차를 빼 주는 것도 쉽지 않다. 저렇게 세워 두면 앞 공간이 좁아서 여러 대가 한꺼번에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럴 땐 누군가 교통정리를 해 주는 게 제일 빠르다.
주차가 걱정이면 평일에 가거나, 문 여는 시간(토요일 9시, 다른 날 9시 30분) 직후에 도착하는 게 가장 여유롭다. 이중주차를 하게 되면 어차피 전화를 받아야 하니 연락처를 잘 보이게 두고, 나갈 때는 앞차 여러 대가 얽혀 시간이 걸리니 서두르지 않는 게 낫다. 토요일은 20시까지 열어서 늦은 오후에 가면 주차도 수월하고 해질녘 계곡도 예쁘다.

계곡 쪽에서 올려다본 계단과 한옥 건물. 이 길로 물가와 카페를 오간다.
챙겨 가면 편한 것들
따로 챙겨 갈 장비는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확실히 편한 것들은 있다.
| 준비물 | 이유 |
|---|---|
| 아쿠아슈즈 | 계곡 바닥에 돌이 많다. 맨발은 비추천 |
| 여벌 옷, 수건 | 발은 씻어도 옷은 젖는다 |
| 벌레 기피제 | 야외 자리를 노린다면 사실상 필수 |
| 잠자리채, 채집통 | 다슬기와 물고기가 있어서 아이가 훨씬 오래 논다 |
| 방수 파우치 | 휴대폰을 들고 물가에 앉게 된다 |
| 돗자리 | 테이블이 다 찼을 때를 대비해서 |
여름 한철 근교 물놀이로는 괜찮은 곳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음료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좋은 자리는 일찍 차지만, 서울 가까이에서 계곡 물놀이를 하기에는 괜찮았다. 주차만은 각오하고 가야 한다. 위치는 카카오맵에서 볼 수 있다.
직접 다녀와서 쓴 후기다. 영업시간과 메뉴, 가격은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확인하는 게 좋고, 계곡 물놀이는 날씨에 따라 위험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