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아파트 신고가 1350건, 서울이 36.5%로 앞섰다
2026년 7월 10일 기준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주간 집계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신규 신고는 7,422건이었다. 이 가운데 최근 3년 내 최고가를 새로 쓴 거래가 1,350건(18.2%), 반대로 최저가를 경신한 거래가 287건이다. 거래량은 경기가 절반 이상을 가져갔지만, 가격을 밀어올린 힘은 서울에 몰려 있다. 서울은 신고가 비중이 36.5%로 전국 평균의 두 배다. 아래에서 권역별·구별로 온도차를 하나씩 짚는다.
📊 거래는 경기, 가격은 서울
먼저 거래량이다. 경기는 3,878건으로 서울(1,307건)의 세 배에 가깝다. 전국 거래 열 건 중 다섯 건이 경기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광주의 0건은 시장이 멈췄다는 뜻이 아니라 이번 주 신고 데이터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는 뜻에 가깝다. 실거래 신고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 최근 주차는 언제나 과소 집계된다. 광주의 오피스텔 매매가 같은 기간 25건 잡힌 것을 보면 거래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 구성비
경기 52% (3,878건)
서울 18% (1,307건)
광역시·세종 30% (2,237건)
신고가 비중은 순서가 뒤집힌다
신고가 비중은 ‘거래된 물건 중 몇 %가 그 단지·평형의 최근 3년 최고가를 갈아치웠는가’를 재는 값이다. 거래가 많아도 대부분 기존 가격대에서 손바뀜하면 이 값은 낮게 나온다. 즉 거래량은 유동성, 신고가 비중은 가격 압력을 본다.
🧠 거래량 1위는 경기, 가격 압력 1위는 서울. 두 지표가 갈린다는 건 경기에서는 실수요가 기존 가격대를 받아내고 있고, 서울에서는 매도자가 호가를 올려도 팔린다는 뜻이다. 같은 ‘거래 활발’이라도 성격이 다르다.
🏙️ 서울 25개 구의 온도차
서울 신규 1,307건 중 신고가는 477건(36.5%), 신저점은 34건에 그쳤다. 신고가가 신저점의 14배다. 다만 구별로 보면 결이 완전히 다르다. 영등포·중랑·성북·강서는 거래 두 건 중 한 건꼴로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금천·용산·종로는 신고가 비중이 20% 안팎에 머물렀다.
아래 표의 ‘중앙가 변화’는 같은 평형밴드끼리만 짝지어 비교한 믹스보정 수치다. 큰 평수가 우연히 많이 거래되면 지역 평균이 부풀려지는데, 그 착시를 걷어낸 값이다. 그럼에도 거래 표본이 20건 안팎인 구(광진 14건, 용산 14건, 종로 5건 등)는 한두 건이 수치를 크게 흔들 수 있으니 방향만 참고하는 편이 낫다.
| 구 | 신규 | 신고가 비중 | 중앙가 변화 |
|---|---|---|---|
| 영등포구 | 65 | 52% | +9.7% |
| 중랑구 | 40 | 50% | +3.9% |
| 성북구 | 96 | 46% | +4.0% |
| 강서구 | 80 | 45% | +1.3% |
| 서대문구 | 55 | 42% | +11.6% |
| 동대문구 | 48 | 42% | +8.5% |
| 마포구 | 29 | 41% | -28.2% |
| 동작구 | 46 | 41% | +10.6% |
| 구로구 | 78 | 40% | +2.1% |
| 관악구 | 46 | 37% | -16.1% |
| 강북구 | 38 | 37% | -54.1% |
| 노원구 | 169 | 36% | +4.1% |
| 광진구 | 14 | 36% | -25.0% |
| 양천구 | 56 | 34% | -11.3% |
| 송파구 | 80 | 34% | -13.8% |
| 은평구 | 69 | 33% | +17.4% |
| 강남구 | 45 | 31% | +1.5% |
| 중구 | 22 | 27% | -22.6% |
| 강동구 | 56 | 27% | +7.2% |
| 성동구 | 21 | 24% | 표본 부족 |
| 도봉구 | 59 | 24% | +0.9% |
| 서초구 ⚠️ | 60 | 22% | +80.3% |
| 종로구 | 5 | 20% | -27.3% |
| 용산구 | 14 | 14% | +63.2% |
| 금천구 | 16 | 12% | +11.7% |
🔴 서초구 +80.3%는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이번 주 서초구는 중개인을 끼지 않은 직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직거래는 가족·법인 간 이전처럼 시세와 무관한 가격이 섞일 수 있어, 중앙가를 위아래 어느 쪽으로든 크게 왜곡한다. 서초구의 신고가 비중이 22%로 하위권인데 중앙가만 80% 뛴 것 자체가 그 신호다. 용산구(+63.2%)도 거래 14건에 불과해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 반대로 마포구 -28.2%, 강북구 -54.1%는 값이 내려앉았다기보다 이번 주 거래된 물건의 성격이 달라진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두 구 모두 신고가 비중은 37~41%로 높다. 최고가를 계속 쓰는 지역에서 중앙가가 반토막 났다는 건 저가 소형 물건이 대거 손바뀜했다는 뜻에 가깝다.
이번 주 최고가를 새로 쓴 단지
| 단지 · 평형 | 거래가 | 직전 대비 |
|---|---|---|
| 중구 (432-2001) 50㎡대 | 2억 9,800만 | +56.8% |
| 서초구 서초녹원 85㎡대 | 17억 | +47.8% |
| 강동구 중명 85㎡대 | 7억 800만 | +41.6% |
| 송파구 거여5단지 59㎡대 | 12억 4,500만 | +41.5% |
| 성동구 신금호두산위브 60㎡대 | 14억 | +40.0% |
| 영등포구 신미 58㎡대 | 12억 2,000만 | +37.9% |
| 강남구 한양6 111㎡대 | 52억 | +36.8% |
• 직전 거래는 서초녹원 2024년 1월, 강동 중명 2024년 10월처럼 1~2년 전인 경우가 많다. 상승률이 큰 것은 그만큼 오래 거래가 없던 구간을 한 번에 건너뛰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전세가율이 말해주는 것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보증금의 비율이다. 이 값이 높으면 매매가와 전세가의 간격이 좁다는 뜻이고, 적은 자기자본으로 집을 사서 전세를 놓는 이른바 갭투자가 쉬워진다. 통상 70%를 넘기면 과열·역전세 경계선으로 본다. 집값이 조금만 빠져도 보증금이 매매가에 근접해, 세입자가 나갈 때 돌려줄 돈이 모자라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 다이어그램 요약: 전세가율 70%가 갈림길이다. 넘으면 보증금 반환 위험(역전세)을 경계해야 하고, 못 미치면 대신 매매가의 절반 가까이를 자기 돈으로 채워야 해 레버리지가 제한된다. 어느 쪽이든 지역 상황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
이 기준으로 보면 이번 주 지도는 확연히 둘로 갈린다. 서울(51.6%)과 세종(48.5%)만 절반 언저리이고, 나머지 광역시는 모두 70%를 넘겼다. 울산은 86.9%, 광주 83.8%, 부산 82.4%다.
서울 평균은 51.6%지만 구별 편차가 크다. 중랑(63.5%)·강북(62.5%)·금천(62.4%)·구로(60.5%)·도봉(60.1%)은 60%를 넘겼다. 공교롭게도 중랑·강북은 이번 주 신고가 비중까지 상위권이다. 매매가가 오르는데 전세가율도 높은 구는 갭투자 자금이 들어오기 좋은 조건이 갖춰진 곳이라는 뜻이고, 뒤집어 말하면 나중에 매매가가 흔들릴 때 보증금 반환 압박이 먼저 나타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서울 상위 구 | 전세가율 |
|---|---|
| 중랑구 | 63.5% |
| 강북구 | 62.5% |
| 금천구 | 62.4% |
| 구로구 | 60.5% |
| 도봉구 | 60.1% |
| 은평구 | 59.8% |
| 성북구 | 59.3% |
| 동대문구 | 58.7% |
| 관악구 | 54.7% |
| 서대문구 | 53.9% |
광역시의 80%대 전세가율은 다른 의미다. 신고가 비중이 5~12%로 낮으니 매매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그 결과 전세가가 매매가를 바짝 따라붙은 것이다. 매수자 입장에선 진입 문턱이 낮지만, 시세차익보다 보증금 안전이 먼저 걸리는 시장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계약 전 등기부의 선순위 채권과 해당 단지의 최근 전세 실거래를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
🗺️ 경기와 광역시 표정
경기 — 서울과 붙은 곳부터 달아오른다
신규 3,878건 · 신고가 716건(18.5%) · 평균 전세가율 67.1% · 오피스텔 매매 807건
• 하남시 79건(51%) · 성남 분당구 92건(49%) · 광명시 66건(42%) · 성남 중원구 48건(42%) · 수원 영통구 122건(40%)
경기 전체 신고가 비중은 18.5%지만, 상위 시군구만 떼어놓고 보면 서울 최상위 구와 맞먹는 40~51%다. 공통점은 서울 접근성이다. 하남·광명·성남은 지하철과 도로로 서울 동남권·서남권에 직결되고, 수원 영통구는 삼성전자 사업장 배후 수요를 안고 있다. 서울에서 밀려난 수요가 경계 지역에서 먼저 가격을 밀어올리는 익숙한 패턴이다.
경기에서도 눈에 띄는 신고가가 나왔다.
🔼 안양 동안구 삼성원시티B동 66㎡대 — 3억 500만 (+59.7%)
🔼 성남 분당구 산운마을14단지 185㎡대 — 34억 7,500만 (+56.0%)
🔼 수원 팔달구 보은맨션 75㎡대 — 4억 9,300만 (+54.1%)
6대 광역시와 세종 — 보합 속의 국지적 온기
| 지역 | 신규 | 신고가 | 활발한 곳 |
|---|---|---|---|
| 부산 | 653 | 6.7% | 영도(18%)·부산진(15%)·수영(14%) |
| 대구 | 507 | 7.5% | 중구(21%)·서구(13%)·수성(10%) |
| 인천 | 448 | 6.5% | 미추홀(11%)·연수(8%)·부평(6%) |
| 대전 | 310 | 5.2% | 대덕(8%)·서구(7%)·동구(5%) |
| 울산 | 234 | 12.0% | 중구(19%)·남구(14%)·울주(10%) |
| 세종 | 85 | 2.4% | 전 지역 2%대 |
| 광주 | 집계 지연 | — | 오피스텔 매매 25건은 확인 |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신고가 비중(12.0%)을 기록했다. 조선·중공업 업황과 맞물린 중구·남구의 국지적 온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종은 2.4%로 전국 최저다. 다만 세종의 전세가율은 48.5%로 서울보다도 낮은데, 이는 매매가가 낮아서가 아니라 전세 수요가 얇기 때문에 나타나는 조합에 가깝다. 신도시 특유의 대규모 입주 물량이 전세가를 눌러온 결과다.
오피스텔 — 서초·구로·영등포에 손바뀜 집중
서울 오피스텔 매매는 974건. 서초구 161건, 구로구 152건, 영등포구 101건, 송파구 69건, 강서구 64건 순이다. 전월세는 6,094건이 신고됐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대출·세제 규제에서 자유로운 구간이 있어, 아파트 시장이 조일 때 자금이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 이번 주 아파트 신고가 비중 1위인 영등포구가 오피스텔 매매에서도 상위권이라는 점은 해당 권역 전반에 매수 자금이 들어와 있다는 방증으로 읽을 수 있다.
📌 이번 주 숫자를 다루는 법
실거래가 통계를 볼 때 반복해서 걸리는 함정이 셋 있다. 이번 주 데이터에도 전부 등장했으니 정리해둔다.
① 최근 주차는 항상 과소 집계된다. 계약 후 30일 안에만 신고하면 되므로, 이번 주 숫자는 앞으로 더 채워진다. 광주 0건이 대표적이다. 추세를 확정하지 말고 분위기를 읽는 용도로 쓴다.
② 중앙가 변화는 표본 수와 함께 본다. 거래 5건짜리 종로구의 -27.3%와 169건짜리 노원구의 +4.1%는 신뢰도가 다르다. 30건 미만 구는 방향만 참고한다.
③ 직거래 표시는 경고등이다. 서초구처럼 직거래가 몰린 주에는 시세와 무관한 가격이 통계에 섞인다. 신고가 비중과 중앙가 변화가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면 대개 여기에 원인이 있다.
앞으로 봐야 할 것
지금 구도는 서울 도심 인접 중저가 지역의 가격 압력과 광역시의 높은 전세가율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다. 향후 몇 주간 확인할 지점은 세 가지다.
▶ 서울 신고가 비중이 40%를 넘기는지 — 넘기면 매도자 우위가 굳어졌다는 신호다. 지금은 36.5%로 경계선 아래다.
▶ 경기 신고가 비중이 20%를 넘기는지 — 하남·광명 같은 접경 지역의 온기가 경기 전역으로 번지는지 가늠하는 지표다.
▶ 광역시 전세가율이 더 오르는지 — 매매가 정체가 이어지는 상태에서 전세가율이 85%를 넘어서면 보증금 관련 사고 위험이 실질적으로 커진다.
🧠 한 줄 요약: 이번 주 시장은 ‘서울이 값을 올리고, 경기가 물량을 소화하고, 광역시가 전세로 버티는’ 세 겹 구조다. 하나의 전국 사이클이 아니라 성격이 다른 세 시장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
📁 데이터 출처: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전월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집계 기준일 2026년 7월 10일. 중앙가 변화는 동일 평형밴드 매칭(믹스보정) 기준이며, 신고가·신저점은 최근 3년 거래 대비 판정.
⚠️ 투자 유의: 본 글은 공개된 실거래 데이터를 정리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특정 지역·단지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최근 주차 데이터는 신고 지연으로 추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는 개인의 자금 상황과 세제, 대출 규제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실제 의사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전문가 상담을 거쳐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따른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출처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