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 주간 시황 — 수도권이 끌어올리는 온도차
2026년 7월 3일 기준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집계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시장은 신규 신고 7,142건 가운데 신고가가 1,296건(18.1%), 신저점이 25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시장 전체가 완만한 회복세로 보이지만, 지역을 쪼개 보면 서울·경기 수도권이 신고가를 밀어올리고 지방 광역시는 보합에 머무는 뚜렷한 온도 차가 나타납니다. 아래에서 권역별 거래량, 서울 25개 구의 열기, 전세가율로 본 갭투자 위험까지 하나씩 짚어 봅니다.
권역별 거래량 — 경기가 압도, 광주는 공백
신규 신고 건수를 권역별로 보면 경기가 3,888건으로 전국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실수요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서울이 1,161건으로 뒤를 잇고, 6대 광역시는 각각 수백 건 수준에 그칩니다. 광주는 이번 집계에서 신규 신고가 0건으로 잡혔는데, 이는 시장 소멸이 아니라 신고 지연·집계 시점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 신고가 비중 32.6%로 가장 뜨겁다
서울은 신규 1,161건 중 신고가가 378건(32.6%)에 달했습니다. 전국 평균(18.1%)의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서울 매수세가 전국에서 가장 공격적이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반면 신저점은 37건에 그쳐, 하방 압력은 제한적입니다.
32.6% (전국 평균 18.1%)
구별 신고가 비중 — 강남 3구보다 뜨거운 곳들
흥미로운 대목은 신고가 열기가 강남·서초에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신고가 비중 상위권에는 동작·서대문·동대문·성북·구로 등 중저가 지역이 올라섰고, 강남구는 오히려 18%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거래가 활발한 구간에서 실수요가 가격을 밀어올리는 반면, 초고가 지역은 매물 소화에 시간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믹스보정 중앙가 변화 — 구별 방향이 극명하게 갈린다
같은 평형끼리 매칭해 매물 구성 왜곡을 걷어낸 ‘믹스보정 중앙가’로 보면, 구별 방향이 크게 엇갈립니다. 영등포·도봉은 두 자릿수 상승을, 중구·양천·노원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거래 표본이 적은 구는 소수 특이 거래에 수치가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추세로 단정하기 이릅니다.
이번 주 눈에 띈 거래
🔼 신고가 · 성동구 마장동 해맑은아파트 85㎡대
9억 7,000만 원 (직전 6억 5,000만 → +49.2%, 2024-03 대비) · 최근 3년 기준
🔼 신고가 · 서대문구 에스케이뷰 60㎡대
13억 8,000만 원 (직전 10억 → +38.0%, 2024-07 대비) · 최근 3년 기준
🔽 신저점 · 동작구 삼성 85㎡대
6억 3,000만 원 (직전 9억 2,500만 → -31.9%, 2023-08 대비) · 최근 3년 기준
전세가율로 본 갭투자 위험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통상 70%를 넘으면 갭투자(적은 자기자본으로 전세를 끼고 매수)가 쉬워져 위험 신호로 봅니다. 서울 평균은 51.9%로 아직 안정권이지만, 중랑·강북·금천 등 중저가 외곽 지역은 60%를 넘어 상대적으로 갭 부담이 낮습니다.
한편 서울 오피스텔은 매매 794건, 전월세 5,321건이 신고됐습니다. 매매는 서초구(152건), 구로구(83건), 영등포구(82건)에 몰려 업무·역세권 수요가 여전함을 보여 줍니다.
경기 — 물량의 중심, 화성 동탄이 주도
경기는 신규 3,88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고, 신고가 비중은 19.7%(767건)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평균 전세가율은 67.3%로 서울보다 높아, 실수요 기반이 두텁습니다. 특히 화성시 동탄이 441건(신고가 40%)으로 압도적 열기를 보였고, 구리·성남 중원·용인 수지·광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 성남 분당 푸른마을(벽산) 177㎡대 — 26억 원 (+62.5%, 2024-03 대비)
🔼 구리 일우(다동) 49㎡대 — 4억 6,000만 원 (+43.8%, 2024-06 대비)
🔽 이천 고려1 84㎡대 — 1억 3,000만 원 (-48.0%, 2023-12 대비)
6대 광역시 — 낮은 신고가, 높은 전세가율
지방 광역시는 수도권과 결이 다릅니다. 신고가 비중이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물러 가격 상승보다 보합·매물 소화 국면에 가깝습니다. 대신 전세가율은 부산 83%, 광주 84%, 울산 86% 등 70%를 크게 웃돌아 실거주 수요는 탄탄하나 매매 전환 동력은 약한 구조입니다. 아래 표에서 색이 진할수록 전세가율이 높아 갭투자 유인이 큰 지역입니다.
| 광역시 | 신규 | 신고가 비중 | 전세가율 |
|---|---|---|---|
| 울산 | 276 | 12.3% | 86.0% |
| 대구 | 452 | 7.1% | 71.9% |
| 부산 | 586 | 7.0% | 83.3% |
| 인천 | 430 | 6.0% | 76.3% |
| 대전 | 279 | 5.7% | 80.0% |
| 광주 | 0 | 0.0% | 83.8% |
※ 광주 신규 0건은 시장 부재가 아닌 신고 지연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전 서구 럭키도마 75㎡대는 9,500만 원 신저점(-32.1%)을 기록했습니다.
세종 — 낮은 전세가율, 관망 지속
세종은 신규 70건에 신고가 비중 2.9%로 거래가 한산합니다. 전세가율도 48.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축인데, 이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낮다는 뜻으로 공급 여력이 크고 매수 대기 수요가 관망 중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주 시장 읽기
전국 아파트 시장은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 지역마다 뚜렷한 온도 차를 그리고 있습니다. 전체 거래량은 완만한 흐름을 보이지만, 가장 최근 달의 물량은 신고 기한에 따른 지연 반영 여지가 커서 확정치로 읽기엔 이릅니다. 신고가와 신저점이 뒤섞인 가운데 시장은 방향을 탐색하는 국면에 있습니다.
수도권, 특히 서울과 경기는 회복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서울은 신고가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 매수 심리가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그 열기가 강남권보다 동작·서대문·구로 같은 중저가 실수요 지역으로 넓게 퍼진 점이 특징입니다. 경기는 서울보다 많은 거래 총량으로 실수요를 뒷받침하되, 신고가 비중은 한 발 낮아 상승의 폭과 속도에서 서울과 결이 다릅니다.
반면 지방 6대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흐름입니다. 대다수 광역시에서 신고가 비중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가격 상승보다는 매물 소화와 보합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전세가율은 수도권보다 현저히 높은데, 이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높아 실수요 기반이 견고함에도 매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탄력은 약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데이터 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최근 월 거래는 신고 지연으로 미확정이며, 중앙가 변화는 동일 평형밴드 매칭(믹스보정) 기준입니다. 거래 표본이 적은 지역은 소수 특이 거래에 수치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공개된 실거래 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 자료이며, 특정 부동산의 매매·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부동산 거래에는 원금 손실을 포함한 위험이 따르므로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글은 공개된 데이터와 출처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07-03